군산대-미래소재, 알루미늄 초극세사 양산 성공
군산대-미래소재, 알루미늄 초극세사 양산 성공
  • 한성천 기자
  • 승인 2000.03.07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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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구개발 3년만의 개가
군산대 김동익 김성균 교수(재료공학과) 연구팀과 벤처기업인
(주)미래소재 연구개발팀의 산학공동연구개발에 착수한지 3년여만
에 5μm수준의 초극세 알루미늄 금속섬유를 상용 양산할 수 있는 새
로운 첨단 금속가공법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군산대측은 이미 이 기술에 의해 자체 연구설비에서 약 500kg의
소재를 생산, 양산화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끝낸 상태라고 밝혔다. 특
히 이 방식은 필요에 따라 최하 2μm까지 미세한 금속섬유를 양산
할 수 있어 금속재료 연구의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방음 여과 전자파 차단에 탁월한 최첨단 신소재의 원료인 이 초극
세 금속섬유의 개발로 국내외 동종산업계에 막대한 파급영향을 미
칠 전망이다.
군산대학교(총장 배병희)와 벤처기업인 (주)미래소재(대표 전병
기)는 산학공동연구로 개발한 '특수 금속가공법(프로젝트명
FM2000)'에 의해 상용화 제품기준으로 최소 5μm 단위의 극세한 알
루미늄 금속섬유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최근 소재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시장수요가 급증하는 금속
초극세사(Micro metal fiber)의 원료로 미세함의 정도에 따라 품질
이 결정되는데, 이번에 군산대와 (주)미래소재의 신개발품은 이제까
지 세계에서 개발된 금속사중 단연 가장 미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루미늄 초극세사 금속가공방식은 기존 동종부문 세계 최고 수준
인 벨기에의 가공기술에 비해 최소 6배 이상 미세한 알루미늄 초극
세 섬유를 생산할 수 있는 우수한 기술이다. 더욱이 이 기술은 같
은 굵기에서 생산원가를 1/20이하로 절감할 수 있어 상용화 면에
서 매우 획기적인 방식이다.
알루미늄이나 구리 등의 금속 미세분말 자체의 성질을 변환시켜
원하는 굵기의 금속섬유를 뽑아내는 기술인 초극세사 금속가공법
은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한 번도 시도되거나 성공하지 못한 첨단
기술로 산학공동연구개발 파트너인 벤처기업 (주)미래소재에서는
이 기술을 활용, 오는 6월부터 금속섬유 및 이를 원료로 한 금속섬
유 패널로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로 생산된 금속 초극세사 패널로 성형할 경우 공기와 액체
만 통과시키고 전자파와 소리 불순물 등은 흡수해 버리는 신기한
첨단소재로 방음자재를 비롯해 각종 필터의 여과재, 전자파 차단
재 등으로 각광받고 있어 그동안 세계적으로 개발경쟁을 벌여온 부
문이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초극세 금속섬유 패널수입규모는 연간 500
억원에 이르며 세계시장은 50억달러에 달하며, (주)미래소재측은
이 기술을 이용한 양산체제로 전환해 금년도에 내수판매 30억원과
수출 500만달러를 매출목표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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