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너무 걱정마세요"
"환경호르몬 너무 걱정마세요"
  • 장혜원 기자
  • 승인 2000.03.23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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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의 초유속에 다이옥신이 들어있다는 식품의약안전청의 발표 내용이 충격을 주고 있다.
다이옥신 등 환경호르몬을 없애는 식품 손질법과 특히 모유 먹이는 엄마가 신경써야 할 안전한 식품 고르는 법, 환경호르몬의 피해 줄이는 생활법 등을 소개한다.
육류는 지방, 껍질 부분을 떼어낸 후 살코기만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흔히 정육점에서 간 고기를 구입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는 지방이 많이 섞여 있을 수 있으므로 살코기만을 집에서 갈아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생선의 비늘 밑, 껍질과 지방 조직은 농축되어 쌓여있는 환경 호르몬의 저장고. 따라ㅓ 조리하기 전에 반드시 내장과 껍질을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씻어서 사용해야 한다. 특히 새우나 게 같은 갑각류는 바다 밑에서 먹이를 찾으러 다니면서 많은 양의 화학물질을 먹게 되므로 조심해서 다루어야 한다.
뿌리 채소인 당근은 표면에 중금속이나 환경 호르몬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큰 채소.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 수세미를 사용해 여러번 문질러서 씻고 껍질을 두껍게 벗겨 사용한다.
이유식을 만들 때 아기가 소화시키기 힘든 토마토 껍질을 벗기는 것은 기본. 먼저 흐르는 물에 손으로 문질러 씻은 다음 꼭지 반대쪽에 +자로 칼집을 넣어 끓는 물에 살짝 담갔다가 헹구면 힘들이지 않고 껍질을 쉽게 벗길 수 있다.
수입산 오렌지에는 농약이나 방부제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많다. 또 표면을 매끄럽게 보이기 위해 왁스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기름 성분인 왁스를 녹여내는 알코올이 들어있는 소주가 제격. 소주로 닦은 후 솔을 사용해 흐르는 물에 세심하게 닦는다.
땅속에 묻혀 있던 파뿌리나 겉표면에는 농약 성분이 많이 묻어 있으므로 껍질을 깔끔하게 벗겨내는 것이 안전하다. 또 시금치나 콩나물 같은 채소는 밑손질을 한 후 흐르는 물에 5분 이상 담가서 농약 성분이 녹아 나오도록 한 후 여러 번 씻어 끓는 물에 데친다.
우엉이나 연근은 껍질이 얇기 때문에 땅 속의 농약 성분이 알멩이까지 들어 있을 수 있으므로 껍질을 벗겨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적당한 크기로 썰어 물에 담가 놓는다. 이 때 식초를 세 숟가락 정도 넣어서 담그면 변색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맛을 내는 탄닌과 농약 성분도 함께 제거된다.
껍질이 연해서 상처가 나기 쉬운 호박은 의외로 씻기가 어렵다. 대개 흐르는 물에 손으로 문질러 씻게 되지만 그보다는 스펀지나 부드러운 행주로 문질러서 씻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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