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무더위 기승...여름용품 판매 급증.
때이른 무더위 기승...여름용품 판매 급증.
  • 남형진 기자
  • 승인 2000.05.25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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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한 여름 무더위가 3~4일째 계속되자 그동안 판매실적이 저
조했던 여름 관련 상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4일동안 한 여름을 방불케하는 무더위
가 기승을 부리면서 도내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
자 에어컨, 여름 의류, 빙과류 등 여름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나 특
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대규모 가전제품 판매점인 전자랜드에는 에
어컨과 선풍기를 구입하려는 고객들로 연일 붐비고 있으나 제품이
없어 팔지 못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에어컨의 경우 현재 공급 물량이 달려 현찰을 주고도 1주일 가량
기다려야 하는 상태다.
30도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국적으로
에어컨 주문량이 한꺼번에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빙과류도 흐린 날씨를 보인 지난주보다 판매량이 두배 가까이 증가
하고 있다.
지난 3일동안 롯데제과 전주지사에서 출고된 빙과류는 하루 평균
6~7천 박스로 흐린 날씨를 보였던 지난주에 비해 두배 가량 늘어났
다.
또한 지난주 하루에 2천여상자가 출고되던 각종 청량음료수도 무더
위가 기승을 부린 기간에는 50%가량 증가한 3천여상자가 출고됐다.
애주가들의 더위를 식혀주는 맥주 판매량도 지난주에 비해 20%가
량 증가하고 있으며 전주코아백화점과 새하나백화점 등에서는 노출
이 많은 나시, 초미니 반바지를 비롯 다양한 여름용 의류가 많이 팔
리고 있다.
이와 함께 따가운 햇볕을 막아주는 대표적인 여름 상품 선글라스
도 찾는 사람이 갑자기 늘어 판매점 마다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
다.
가전제품 대리점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기습적인 무더위에 시달
린 사람들이 앞으로 다가올 본격적인 더위에 대비하기 위해 각종 여
름상품을 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며 이같은 이유로 한동안 여름용
품 업계의 호황은 지속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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