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영령 뜻 모아 통일번영 이루자
호국영령 뜻 모아 통일번영 이루자
  • 손은술<전주보훈지청 보훈계장>
  • 승인 2000.06.06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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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물 맑고 공기 좋은 내장산 국립공원이 있는 정읍에서 살고 있다.
특히 정읍은 다른 도시보다 깨끗하고 맑은 물이 흐르고 있어 정읍에 살고 있다는 것을 큰 자랑으로 생각한다.
정읍시에서는 하천 정화를 잘해서 퇴근길 해질녘에 강변을 산책할때는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좋은 산책로를 만들어준 관계기관 공무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런데 아쉬운 점이 있어 몇가지 제언하고자 한다. 다름이 아니라 내장호수 주변에도 나무를 잘 심어놓아 보기가 좋은데 지난해 호수 주변에 가로수로 산수유 나무를 식수했는데 금년에 다시 단풍나무로 교체해 심어 놓았다. 1년도 못가서 수종교체 작업은 예산낭비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내장상가 단지 주차장옆에 금년에 심은 철쭉은 거의 90%이상이 고사해버렸다. 물론 하자보수 기간이 있겠지만 조금만 신경쓰고 사후관리를 했다면 고사하지 않았을텐데 너무 무관심 한 것 같다.
그런데 지난주에는 수백그루의 철쭉을 베어 버렸다.
왜 베어버렸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풀한포기 나무 한그루라도 좀더 소중히 관리하여 아름다운 자연을 후손에게 물려주자.
2 12 10.5 <조순방 정읍시 시기동 현대 아파트 103동 1102호>신록의 푸르름을 더해가는 6월 오늘은 제45회 현충일이다.
오늘 아침 공기가 이토록 신선하고 평화로운데 언제 국권상실이 있었고 전쟁의 비극이 있었는지를 망각하는 시간이 흐르고 있다.
오늘은 국권회복과 조국수호를 위해 털끝만한 이해 타산과 주저함이 없이 고귀한 목숨을 초개처럼 던진 수많은 순국선열과 전몰호국용사의 영전에 옷깃을 여미며 온국민이 묵념을 올리는 날이다.
반만년 유구한 역사속에 우리 백의민족은 민족자존과 선비정신을 생명보다 소중히 여겼고 외부의 무력침략을 용납하지 않았으며 노예와 같은 굴종은 차라리 죽음보다 싫어한 민족정기를 지닌 국민이다.
지난세기 우리민족이 겪었던 애환과 질곡의 역사는 이제 험한 준령을 넘어 새로운 천년 희망의 세기로 걸음을 내딛고 있다.
지금 관행처럼 되풀이되는 정파와 집단의 이기적 논쟁은 국가발전과 국리민복의 추구의 발목을 잡는 소아적이고 실망스러운 것으로서 국민역량 결집을 위해서도 경계해야하고 하루빨리 버려야 할 행태이다.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이 인간 최고의 도덕이란 애국심 이란 말한것을 다같이 생각해보자.
우리는 호국선열들이 지켜 보전한 이 나라의 자유와 평화는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 피와 땀으로 쟁취한 것임을 깨닫고 우리는 역사의 수혜자로서 분단된 조국의 현실에 새로운 자각과 반성으로 밝은 미래를 펼쳐야 할 사명을 띄고 있다. 지금 우리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충혼불멸의 유지를 계승하여 민족웅비의 도약으로 승화할 때이다.
오는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평양에서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열린다.
그동안 어려움속에서도 우리정부가 꾸준히 추진해 온 햇볕정책과 포용정책이 대화의 물꼬를 튼 성과라 생각하고 모처럼 우리민족사에 큰 경사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제는 하루빨리 동서냉전의 구시대적 이데올로기의 감정에서 벗어나 남북이 화해하고 민족적 이성을 회복하며 남북분단이 갖는 우리민족의 비극을 그 주체인 우리가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민족의 동질성 위에서 해결하는 통일번영의 묘수 찾기를 기대해 본다.
새천년에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살신성인했던 국가유공자의 애국심과 위국헌신의 모습을 우리모두가 본받고 이시대 이역사의 수혜자요 주인공인 우리가 떳떳하고 부끄럼없는 역사를 창출하는 한겨레 한민족이기를 다짐해 본다.
다시한번 호국선열들의 공훈과 희생에 감사드리며 사랑하는 자식과 남편 부모를 호국의 전선에 바치고 50년 세월을 남모르는 고통속에 묵묵히 살아오신 그 유가족들에게도 심심한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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