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교통안전
어린이와 교통안전
  • 이춘호 <교통안전공단 전북지사
  • 승인 2000.07.21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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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성숙과정에 있으므로 변화하는
교통상황에 대한 응용력과 상황판단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교통에 있어서 어린이는 절대 약자요, 때로는 희생자가 된다.
우리나라 어린이 사망률은 전체 사망자의 8% 정도를 차지하여 선진
국의 4.5%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매년 700~800명 정도의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귀중한 생명을 잃는
다.
이런한 어린이 교통사고 특성을 살펴보면 활동량이 많은 남자어린
이가 여자어린이보다 사망률이 2배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은 고학년보다 저학년의 사망자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
다.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를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방과후인 오후 4시
에서 6시 사이가 가장 많아 결국 한참 놀이에 열중할 시간과 일치하
고 있다.
계절별로는 겨우내 움추렸던 계절이 풀리는 봄철부터 크게 늘어나
는 것을 볼 수 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집중되고 있어 어린이 교통사고는
가정과 학교의 관리에서 벗어나는 때와 놀이에 열중하는 주말에 집
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린이 교통사고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도로횡단
중 사고다. 특히 등하교길 횡단보도 사고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는 어린이들의 정서적, 소아적 요인에 기인한 무모한 탐험심
과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
어러한 여러사실을 종합해 볼때 어린이의 교통사고는 신체적, 정신
적 미성숙이 원인이 되므로 어린이에 대한 교통안전 교육을 조기에
실시해야 한다.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어린이를 교통사고로부
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모범된 교통행동을 보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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