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의원, 항명출국 당내 논란
이강래의원, 항명출국 당내 논란
  • 서울=전형남기자
  • 승인 2000.08.0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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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운태, 정범구의원 등과 함께 출국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의
원외교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이강래의원(남원.순창)이 관심의 초
점이 되고 있다.
이의원의 출국에 대해 정치권의 의견은 강.온이 교차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당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강경파는 "당론을 위배하고 출
국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당기강 확립을 위해 징계조치
를 해야할 것"이라며 이의원에 출국에 극도의 불쾌감을 표시했다.
민주당의원들의 출국에 당혹해 하고 있는 정균환총무도 "민생국회
가 열렸는데 국회를 외면하고 외국에 간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닐 것"이라며 "징계여부는 돌아온 뒤 얘기를 듣고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나 소장파들을 중심으로 한 온건파들은 "단독국회를 계속해도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할 수 없는 것은 다 아는 뻔한 사실"이라
며 "나라도 그런 일정이 있었다면 출국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의원은 "소신이 있는 행동이었다"며 "미국무성 방문과 의회
지도자들과의 약속도 중요한 의원외교가 될 수 있다"며 이의원을 두
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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