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만경강의 하천생태계 보전과 복원을 위해 하천생태지도를 전국 처음으로 작성하는 등 만경강 생태하천 가꾸기사업의 추진을 관광자원화와 대규모 시설사업 위주에서 탈피, 생태보전 차원의 하천가꾸기 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4일 오전 도청 회의실에서 지사와 국토연구원장, 전주지방환경청장, 익산국토관리청 하천국장과 도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만경강 생태하천 가꾸기사업 2차 중간보고회를 개최, 국토연구원의 기본구상안 및 기본계획에 대한 의견을 정취한다.
이날 발표되는 2차 용역보고서는 사업의 성격을 1차 중간보고시 농경지의 상당부분을 포함한 관광자원화와 대규모시설 위주의 사업에서, 농경지의 편입을 최소화하고 하천환경의 개선과 소규모프로그램 위주 사업으로 전환, 만경강 가꾸기사업이 하천의 건강성 회복과 생태계 보전에 역점을 두고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국토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사업 기본구상으로 만경지구는 관찰과 체험, 배움, 접촉이 가능한 기능으로, 주변지구는 휴양과 역사, 문화, 행사 기능으로 성격을 부여해 만경강의 생태공원 역할 강화와 친환경적인 농업으로 인한 농산물 가치제고로 사업의 방향을 설정했다.
사업지구별로는 만경강지구는 하천환경개선과 수변휴식공간, 조경시설공간, 농경지를 활용한 자정능력.종다양성제고와 침수지역에 대한 인공늪지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주변지구는 만경강지구 성격과 조화된 친환경성 휴양.교육.생태공원의 기능을 부여하기로 했다.
국토연구원은 또 용역과제로 국내 최초로 하천생태지도를 작성, 만경강에 대한 인문환경과 식물현황, 풍속과 기타 자연환경을 이해하도록 표시해 내년 1월까지 작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