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포항개발 보다 거시적으로
격포항개발 보다 거시적으로
  • 승인 2000.08.0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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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부안군 격포항을 국내 105개 정부관장 1종어항중 가장 잠재력이 있는 10개어항의 하나로 꼽고 변산 국립공원과 연계한 관광.레저.휴양.어업의 다기능 어항으로 본격 개발하겠다고 한다. 이로써 해양수산부는 격포항의 배후지에 녹지공간을 비롯해서 수산물판매장,제빙냉동공장,건조야적장등을 건립하고 해양위락단지를 조성 명실공히 국내최고의 어항으로 만들겠다고 한다.
그동안 서해안의 대표적 항구라고 하면 군산항을 비롯해서 인천항이 있지만 이곳는 이젠 국제적 무역항으로 그기능이 변모해 있기 때문에 더이상 어항으로서 기대하기가 어렵게 되어있다. 그래서 우리는 대체어항의 개발이 절시하게 느껴져왔는데 해양수산부가 격포를 서해안 중심어장으로 개발하겠다는 것은 이곳이 어항으로서 모든조건을 갖추고 있을 뿐만아니라 자연적 비경을 안고있어 개발가치가 어느곳보다 높기때문이라고 본다.
실로 격포항은 서해중에서도 가장 수심이 깊은 항구로 밝혀졌다. 그래서 대형어선 뿐만 아니라 일반화물선의 입.출입도 무난하다는 평이다. 더욱이 서해의 황금어장인 칠산앞바다를 옆에두고 있기때문에 어로작업을 지원하거나 또는 어물을 하역하는데 가장 적지로 지적되고있다. 이외에도 격포가 1종어항개발로 각광을 받고있는것은 변산반도의 끝단에 위치하고 있어 아름다운비경을 자랑하고 있고 변산국립공원이 둘러싸고 있어 관광레저의 중심적 거점도시로 발전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서해안고속도로가 개설되면 이곳은 교통뿐만아니라 물류시설에서도 어느곳 못지않는 중심적 위치에 서게 될 것이다. 그렇게될때 격포항은 전북의 어항이 아니라 서해의 중심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는 내년부터 정부투자등 민자를 집중투입 격포항을 국내최고의 어항으로 개발하겠다고 한다. 물론 이러한 사업이 연차적으로 이뤄질것으로 보지만 그래도 격포항을 보다 발전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어항이 아니라 관광등 복합적 기능을 가진 항구로 개발해야할 것이며 이곳이 나포리나 센프란시스코 같은 도시로 추진할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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