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조용관(78)씨의 생존해 있다는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상봉대상자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접한 조옥림(74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할머니는 오빠의 젊었을 때 모습을 애써 기억해 내려 했다.
아버지가 서울에 온다는 소식을 들으면 멀리 타국땅에 살고 있는 우리 경제(52)와 경희(50)도 손자 손녀를 데리고 한달음에 달려올거야
조할머니는 지난달 아버지의 교환방문자 명단 포함 소식을 접하고 일시 귀국 의사를 밝혔던 조카들도 아버지의 생환소식을 누구보다도 반길것이라고 말했다.
오빠의 빛바랜 사진 하나 갖고 있지 않다는 조할머니는 꿈에서만 가끔 만났던 오빠의 모습이 얼마나 변했을지를 궁금해 하면서도 혈육상봉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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