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도로 점용 차량 소방차 짐입 막는다
소방도로 점용 차량 소방차 짐입 막는다
  • <송경민˙익산소방서팔봉파출소>
  • 승인 2000.09.2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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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늘어나는 자동차로 인해 모든 주택가나 아파트 등 공동주택 주차장은 초저녁부터 주차전쟁을 치른다.
1가구 1차량은 물론이고 2차량, 3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가구나 적지 않다. 이로인해 어느 곳이든 빈 공간이 있으면 차는 어김없이 그 자리를 채우게 된다. 그곳이 소방차 전용도로든 전용주차장이든 말이다.
얼마전 아파트화재출동을 했을 때의 일이다. 그곳에는 어김없이 소방차 전용주차장이 일반차량에 의해 점검되어 있었다. 혹시 모를 인명피해를 대비해서 굴절사다리차가 출동을 했다. 굴절사다리차 특성상 화재 현장 가까이에서 사다리를 전개해야 요구조자가 원하는 위치에 정확히 근접시킬 수 있다.
그러나 출동한 굴절사다리차는 소방차 전용주차장을 점거한 일반차량 때문에 거의 무용지물이 된 형편이었다. 뿐만아니라 출동한 소방펌프차도 옥내소화전 연결송수구에 근접해서 송수구를 점령하고 물보수를 해야하는데 불편함과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되었다. 다행히도 인명피해가 없었기 망정이지 인명피해가 있었더라면 뒷따르는 책임과 죄책감은 전용주차장을 점거한 차량에 돌아갈 수 있다.
우리는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그것은 성숙한 시민의식이다. 소방차 전용차선 등을 지키는 것이 앞으로 우리사회가 가꾸어 나가야 할 교통문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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