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망동 물양장 활용방안 마련 시급
해망동 물양장 활용방안 마련 시급
  • 군산=이보원기자
  • 승인 2000.09.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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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당국 예산타령속 뒷짐

군산시 해망동 위판장 부근의 물량장 3천평이 장기간 나대지로 방치돼 국유재산관리에 헛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해망동 공판장 주변은 이면 도로가 비좁은데다 노점상까지 즐비해 교통혼잡과 함께 극심한 주차난등으로 공판장을 찾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군산시등 관계당국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물량장 활용에 뒷짐을 지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군산시와 군산지방해양수산청등에 따르면 군산시 해망동 수협 공판장 인접지인 해망동 1011-2번지와 금동 57-4번지에 포장이 완료된 195M 50M의 물양장 2천827평이 지난 98년 조성된 바 있다.
그러나 물량장이 완공된지 3년째를 맞고 있지만 부지의 한켠만 어민들의 그물 수선등 보망장으로 활용되고 있을 뿐 철골 울타리가 드리워진채 나대지로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조성한 물량장이 나대지로 방치되면서 수협 공판장과 물양장 이면의 편도 1차선도로에는 1백여개가 넘은 노점상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는데다 불법주차까지 기승을 부려 큰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항구도시인 군산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킬 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이에따라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관리이관을 통해 물양장을 수산물 시장등으로 활용할 것을 군산시와 수협에 요구하고 있지만 예산부족을 이유로 두기관은 대책마련에 뒷짐을 지고 있는 실정이다.
물량장을 수산물 시장과 주차장으로 활용할 경우 140~150개의 점포 입주와 100여대의 주차가 가능해 해망동 공판장 일대의 혼잡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산시의회 김관배부의장은 수협공판장이 위치한 해망동 일대가 수산물 시장 협소와 주차장 부족으로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면서 이곳을 찾은 외지인들에게 군산의 나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는데도 평당 1백50만원이 넘는 금싸라기 같은 임항부지가 방치되는 처사를 납득할 수 없다며 비가림 시설과 편익시설을 설치한 뒤 수산물 시장과 주차장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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