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벽골제에 '아리랑 문학비' 세운다
김제 벽골제에 '아리랑 문학비' 세운다
  • 김제=방선동기자
  • 승인 2000.09.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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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를 발원지로 일제시대의 민족사를 다루면서 김제인의 긍지와 민족독립에 헌신한 민초들의 삶과 애환을 적나하게 묘사한 소설가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의 문학비가 김제시 벽골제에 세워진다.
오는 29일 제막되는 소설 아리랑 문학비는 김제시에서 아리랑을 통하여 김제의 문학과 역사를 고증받아 이를 승화시켜 프로잭트화 한다는 방침아래 지난 3월부터 계획을 수립해 제막식을 갖게된것이다.
소설 아리랑은 작가 조정래씨가 90년 12월부터 4년 8개월간에 걸쳐 완성한 작품으로 초창기 일제시대의 민족사를 다루는 과정에서 작가가 김제시 죽산면 내촌마을에 89년도 부터 수차례 거주하며 지역민의 고증을 거쳐 완성한 작품이다.
아리랑 문학비 제막을 시작으로 김제시에서는 인근 폐교를 매입해 아리랑 문학관을 조성할 방침이며 작가는 육필원고 2만매와 취재관련 자료 일체를 김제시에 기증할 의사를 밝혔다.
또한 방송국 측에서도 소설 아리랑을 드라마로 제작할 뜻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가운데 드라마로 제작될때 새로운 김제 아리랑이 탄생될 전망이다.
이번 아리랑 문학비 제막을 계기로 전국 문학 동호인은 물론 지망작가 학생등 많은 문학인들이 벽골제의 방문이 예상되는 가운데 동양최고최대의 벽골제를 기점으로 천년고찰 금산사 서해낙조 망해사등 문학 탐방의 코스로 등장할 전망이다.
한편 아리랑의 작가 조정래씨는 1943년 전남 승주출신으로 동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한후 70년대 데뷔작인 누명을 통해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한후 지금까지 수십편의 중,단편 소설과 대하소설 아리랑 태백산맥을 집필했으며 현대문학상 대한민국 문학상 단재문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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