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지평선쌀 북한 간다
김제 지평선쌀 북한 간다
  • 승인 2000.09.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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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의 곡창지대인 호남평야의 중심지 김제시에서 생산된 쌀이 북한 동포에게 전해진다.
김제시는 "오는 29일 개막되어 3일 간 열릴 `제 2회 지평선 축제'를 앞두고 김제시민들을 대상으로 `북한 동포 사랑 지평선 쌀 보내기 운동'을 벌여 20㎏짜리 1천200포를 모았으며, 이를 북한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지평선 쌀 보내기 운동에 동참한 시민은 모두 3천여 명으로 작게는 1㎏,많게는 20㎏짜리 200 포를 김제시에 기증했다.
시에서는 지평선 축제 개막식이 열리는 오는 29일 동양 최대(最大), 최고(最古)의 수리시설인 벽골제(국가사적 111호. 김제시 부량면) 광장에서 그동안 모은 쌀을`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본부'에 기탁, 북한 동포에 전달할 예정이다.
시에서는 개막식 때 쌀을 보내온 기증자의 이름을 새긴 풍선 3천여개를 띄워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로 했다.
호남평야의 중심지인 김제는 농경지 면적이 2만3천여㏊에 이르고 연간 쌀 생산량이 80㎏들이 92만3천여 가마로 전국 최대의 곡창지역이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쌀의공동 브랜드가 `지평선'이다.
쌀 200 포를 기증한 김길성(59. 김제시 황산면 용마리)씨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화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조국통일을 위한 밑거름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평선 쌀 보내기 운동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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