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범 극성
보험사기범 극성
  • 정재근기자
  • 승인 2000.09.26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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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에 가입한 계약자 또는 피보험자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고의
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후 보험금을 편취하는 범죄가 잇따르는 등 보
험사기범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로 인해 전북지역 보험사들의 평균 손해율이 100%를 넘어 누적
적자가 계속되자 급기야 보험업계가 전북지역을 보험 특구로 지정,
타 지역보다 높은 보험금을 적용, 선의의 피해자들까지 발생하고 있
다.
특히 최근 보험사기 행각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으나 수사기관들
의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어 철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
고 있다.
26일 군산경찰서는 본인 및 가족들의 명의로 12개 운전자 보험과
교통안전보험 등에 가입한 후 중앙선을 침범해 달리는 차량을 상대
로 경미한 접촉사고를 유발하는 수법으로 수차례에 걸쳐 보험금과
합의금 등 5천5백여만원을 받아 챙긴 선모(35.군산시 옥서면)씨에
대해 보험사기 및 폭력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선씨가 삼성생명 등 4개 보험회사에도 본인 및 가족명의로
보험에 가입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어 그 피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6월 중순에도 S화재 등 5개보험에 가입한후 교통사고를 일으
켜 1천800여만원을 편취하고 또 다른 보험사를 통해 보험금 지급을
청구한 이모(53.익산시 남중동)씨가 보험사기 혐의로 익산경찰서에
구속되는 등 올들어서만 20여건의 보험사기건이 사법 기관에 적발됐

이에 대해 손보협회 한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기범들이 극성을 부
리면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수사가 요구된
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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