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지수 이틀째 상승, 거래량 4억주 돌파
<거래소시황> 지수 이틀째 상승, 거래량 4억주 돌파
  • 연합뉴스
  • 승인 2000.09.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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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혼조를 거듭하다 소폭 상승세로마감됐다.
26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97포인트 상승
한 587.60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미국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의 하락의 여파로 외
국인들이 순매도우위를 보이자 개장초 전날보다 7포인트 가량 떨어
진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
였다.
정부의 2차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과 유가의 하락세 반전 등으
로 기관이 꾸준한 매수세를 형성하면서 장을 지지했고, 포항제철
을 비롯한 공기업 민영화관련 대형주들이 선전하자 장 후반 상승세
로 반전됐다.
한때 오름폭이 커져 59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차익실현매물
이 다시 나오면서오름폭이 좁혀지며 소폭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377만주와 2조1천376억원이었다.
특히 거래량이 지난 7월21일이후 약 두달만에 4억주를 돌파하면
서 최근 침체된증시분위기가 다소 변하고 있음을 시사해줬다.
기관은 98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37
억원과 15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38개를 포함한 414개, 내린종목
은 하한하 18개를비롯해 404개였으며 보합은 59개였다.
업종별로는 나무와 철강, 의약, 은행, 화학 등이 오름세를 유지
했고 상대적으로종금과 보험, 건설업등은 내림세에 머물렀다.
특히 금융주에 거래가 집중돼 전체 거래량의 47% 정도의 거래비
중을 차지했다.
이중 한빛은행이 5천776만주의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단일종목 거래
1위에 올랐고 다른 금융주들도 거래상위에 포함됐다.
또 최근 미국증시에서 바이오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인데 힘입
어 제약주들이 강세를 유지했으며 특히 대원제약, 유유산업, 부광약
품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 종목중에는 외국인들이 순매도 우위를 보인 삼성전자
(4천500원)와 SK텔레콤(1천원) 등은 약세로 밀려났으나 공기업 민
영화 관련주인 포항제철은 5천100원(6.35%) 상승했다.
대신증권 투자정보팀 김동욱연구원은 "미국증시의 약세에도 불
구하고 소폭 상승세로 마감된 것은 최근 바닥을 확인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어느정도 안정됐음을의미한다"면서 "600선을 고점으로
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민영화관련주와 저가 금융
주에 대한 선별적인 투자가 유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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