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금메달 획득 심권호 큰집 표정.
레슬링 금메달 획득 심권호 큰집 표정.
  • 김경섭기자
  • 승인 2000.09.26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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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가 드디어 해냈구나. 장하다 권호야!.
26일 오후 시드니올림픽 달링하버 전시홀에서 심권호(28.주택공
사) 선수가 쿠바의 라자로 리바스를 꺽고 금메달을 획득하는 순간
전주시 동산동 심 선수의 할아버지가 계신 큰집에서는 기쁨의 환호
성이 터졌다.
작은 거인 심권호 선수가 시드니 올림픽 레스링 그레코로만형
54 급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한국선수단이 5번째 금메달을 안
겨주자 TV를 손에 땀을 쥐며 지켜보던 심 선수의 할아버지 심이섭
(100)씨와 작은 아버지 심순종(57)씨 사촌형 보욱(30)씨, 여동생 명
화(27)씨 등 가족과 이웃주민 30여명은 집안이 떠날갈 정도로 환호
성을 지르며 감격의 순간을 함께 했다.
심 선수의 사촌여동생인 명화씨 경기 시작전 긴장됐으나 한 차례
얻은 기회를 살려 경기를 잘풀어 나가면서 상대 선수를 압도, 오빠
가 금메달을 따게돼 정말 자랑스럽다 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명화씨는 8강전 경기때 가장 긴장됐다 고 술회한 후 올림픽
에서 한 체급을 제패하기도 힘든데 두체급이나 석권한 오빠가 자랑
스러울 뿐이다 고 말했다.
명화 씨는 금메달을 획득한 오빠에게 아직 축하 전화를 하지 못
해 아쉽다 며 가족과 상의해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있을 성남에 있
는 오빠집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고 말했다.
심 선수의 작은 아버지 심순종씨는 권호가 시드니 창공에 전북인
의 기상을 드높였다 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심권호 선수는 이번 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올림픽 2체급에 걸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 한국 레슬링사 큰획을 그엇다.
정읍이 본적인 심 선수는 설과 추석 등 1년에 수차례씩 아버지(심
귀남.59)씨 고향인 정읍을 찾아 성묘를 한 후 할아버지댁을 방문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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