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 기초질서의식 아직 멀었다.
전북도민 기초질서의식 아직 멀었다.
  • 남형진기자
  • 승인 2000.09.27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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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들의 기초질서 정착이 요원하다.
도내에서는 매일 도민 18명 가운데 1명꼴로 금연장소 흡연, 무단횡
단, 침뱉기 등 기초질서를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여실
히 반영해 주고 있다.
이에 따라 2002년 전주월드컵이라는 국제적인 행사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들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뤄내기 위한 선진 질서의식 함
양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27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초질서 위반사범 단속건수
가 11만2천448건에 이르고 있다.
경찰에 적발된 위반사례를 보면 금연장소 흡연이 4만6천46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각종 오물 무단투기가 2만8천363건, 무단횡단 9174
건, 음주소란 2천133건, 기타 2만5천872건 등이다.
경찰은 이 가운데 319건을 즉심에 회부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통
고 및 지도장을 발부했다.
경찰의 단속결과 기초질서 위반사례의 70% 이상이 금연장소 흡연,
침뱉기나 오물투기, 음주소란 등 다른 사람들의 생활에 직접적으로
불쾌감을 주는 행위인 것으로 분석돼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
다.
경찰관계자는 전북의 인구를 200만명으로 볼 때 매일 도민 18명
가운데 1명이 기초질서를 위반해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며 경미
한 위반으로 주의 처분을 받은 경우 등을 포함하면 실제 위반건수
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 이라고 말했다.
전북도와 일선 시군 자치단체들도 기초질서지키기 분위기 조성을
위해 관내 유관기관과 합동단속을 벌이는 한편 자발적인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쓰레기 무단투기 신고포상금제를 운영, 지
난달까지 모두 1천여건을 접수받아 192건에 과태료를 부과해 지금까
지 모두 1천2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전북경찰도 내년 1월1일부터 선진 교통질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
한 방안으로 교통법규 위반 차량 신고포상금제 도입을 신중히 검토
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자치단체와 경찰의 단속제도 도입으로 만으로는 도
민들 사이에 기초질서 의식을 함양시키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다.
이에 따라 질서의식을 한층 높일수 있는 각종 캠페인과 세미나 등
다각적인 방안 마련과 함께 도민들 스스로의 자정 노력이 절실히 요
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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