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용 야구대표팀 감독
김응용 야구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 승인 2000.09.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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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을 딴 것보다도 일본전에서 승리한 것이더 기쁩니다"
한국 야구대표팀의 김응용 감독은 활짝 웃는 얼굴로 한국 야구 사
상 최초로 메달을 획득한데다가 일본과의 경기에서 2연승, 기쁨이
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감독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 모두에게 영광을 돌린다면
서도 다음 올림픽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기 원하는 선수들로만 대표
팀을 구성해야한다고 주장, 일부 선수들의 안이한 정신자세를 꼬집
기도 했다.
다음은 김감독과의 일문일답.
-동메달을 획득한 소감은.
▲너무 기쁘다. 그러나 일본과의 경기에서 이겼다는 사실이 더욱
흐뭇하다. 현역으로 선수생활을 할때부터 일본전은 꼭이겨야 한다
고 생각했다. 시드니행 비행기를 탈때도 주위 사람들에게 모든 경
기에서 패하더라도 일본전만은 이기겠다고 말하고 왔다.
-동메달 획득에 만족하는가.
▲미국과 일본은 우리보다 프로야구의 역사가 깊은 국가이고 쿠바
는 자타가 공인하는 아마추어 최강국이다. 솔직히 4강에 드는 것
이 목표였다. 4강에만 들면 한국야구팬들이 이해해줄 것이라고 생각
했다.
-한국 대표팀의 경기내용에 만족하는가.
▲오늘 경기는 잘 안풀렸다. 선수들보다도 심판의 수준에 문제가
있다. 프로선수가 출전하는 대회에는 프로 심판이 참가해야한다.
야구다운 야구를 하지 못했다.
-다음 올림픽에도 정규 프로리그를 중단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가.
▲일본 방식대로 정규리그는 그대로 가야한다. 선수들 자유의사에
따라 올림픽에 참가하길 원하는 선수들로만 대표팀으로 뽑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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