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올림픽> 여자 핸드볼, "덴마크 설욕전 하자"
<시드니올림픽> 여자 핸드볼, "덴마크 설욕전 하자"
  • 연합뉴스
  • 승인 2000.09.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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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핸드볼 여자 대표팀이 96년 애틀랜타올림픽 결승에서의 패배를 설
욕할 기회를 잡았다.
한국은 28일 핸드볼 여자 4강에 올라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인 덴마크-
프랑스의 8강전 승자와 29일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덴마크와 프랑스 모두 유럽의 강국이지만 예선에서 한국에 18-25로 패
한 프랑스보다는 96년 애틀랜타에서 금메달을 딴 덴마크의 진출 가능성
이 높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프랑스가 올라 오기를 더 기대
하고 있지만 덴마크와의 싸움도 크게 두려워 하지 않고 있다.
덴마크는 96년 올림픽 결승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37-33으로 한
국을 꺾고 역전승, 한국의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저지시켰던 팀이
다.
B조에서 2위로 8강에 오른 덴마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위
에 그쳤지만 파워와 조직력을 겸비한 팀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예선에서는 세계선수권 3위 오스트리아를 30-26으로 꺾는 등 3승1패
를 기록했다.
세계선수권 챔피언으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노르웨이에 1패를 당했
지만 17-19, 2점차로 패해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특히 게임 메이커인 카밀라 안데르선과 레프트 윙인 아네트 호프만의
게임운영과 돌파력이 눈에 띈다.
하지만 세대교체로 완벽한 전력은 아니라는게 한국 코칭스태프들의 분
석이다.
최대한 작전 노출을 피해온 한국은 4강전부터 변칙적인 수비와 다양한
공격으로 총력전을 펼친다는 전략이어서 준결승 상대가 누구든 반드시
결승에 올라 4년전 놓쳤던 금메달을 다시 찾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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