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지수 나흘만에 하락..530선 무너져
<거래소시황> 지수 나흘만에 하락..530선 무너져
  • 연합뉴스
  • 승인 2000.10.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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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530선이 무너졌다.
23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17.60포인트
하락한 528.37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지난 주말 미국시장이 안정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힘입
어 개장초 10포인트 이상 오르며 지수 550선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그러나 이후 중동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외국인들로 인해 선물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프로그램 매도물량까지
가세, 하락세로 반전됐다.
특히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김만제의원이 현대전자 등 일부 현대
그룹 계열사들의 독자생존 불투명성을 제기하는 등의 이유로 현대전
자가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일부 지수관련주들도 함께 하락, 낙폭
이 커진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7천114만주와 1조9천197억원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7억원어치와 7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7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와함께 삼성전자가 이날 오전 자사주를 대거 매입하는 등 일반법
인이 721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37개를 포함해 194개이고 내린 종목
은 하한가 18개를 포함해 651개였으며 보합은 30개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종금를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였으며 증권,
수상운수, 철강금속, 전기기계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한국통신이 유일하게 300원 올랐으
나 삼성전자(-6천500원), SK텔레콤(-8천원), 한국전력(-250원), 포
항제철(-3천500원)은 하락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시장이 어느정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급락
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중동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고 조만
간 부실기업 판정내용이 발표되는등 불투명성이 다시 커지고 있어
당분간 추가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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