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논단]동계올림픽 유치에 관심과 참여를
[도민논단]동계올림픽 유치에 관심과 참여를
  • 윤병순 대한컬링연맹 전무이사
  • 승인 2000.11.1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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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브르티시 컬럼비아주의 수도인 빅토리아시에서 퍼시픽국제컬링대회가 개최되어 2010년 동계 올림픽 유치위원회의 후원으로 이상칠 전동계U대회사무총장을 모시고 참가하였다. 3천만명의 캐나다 인구중 1백50만명이 컬링을 즐기고 있다하니 놀라웠다.
캐나다 서남단의 섬인 빅토리아는 길이가 남북한을 합친정도이며 자연보호 운동이 잘되어 있는 청정지역으로 "영국보다 더 영국다운 고장" 이라고 주민 스스로가 자부하고 있는 영국풍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빅토리아시에서 북쪽으로 잠시 올라가면 울창한 살림속에 연어들이 회가하는 강이 있는데 수 많은 연어들이 알을 낳고 죽어 있거나 헤엄치고 있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자연보호 차원에서 연어는 잡을 수 없게 되어있고 원주민인 인디언에게만 제한적으로 수렵권을 부여하였다 한다.
이곳 캐나다에서는 원래의 주인이었던 인디언들에게 많은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고 한다. 오늘의 인디언들은 정착민인 백인들의 보호속에 마약과 술에 찌들어 살고 있다고 한다. 우리의 선조들이 쇄국정책과 근시안적 사고에 정체되어 있을때 유럽인들은 신세계를 점령하고 개척하여 새로운 세상을 열었다. 그들의 진취적 기상과 모험정신, 창조적 생활 태도가 후손들에게 엄청난 유산을 남겨주었다고 생각하니 만감이 스쳤다.
이제 우리도 먼 훗날 후손들에게 남겨줄 유산을 생각해 볼만하다. 관념적으로만 세계화를 부르짖을게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견실한 현실 개척이 필요하리라고 본다.
페리호를 타고 1시간30분 건너가면 캐나다의 홍콩이라고도 칭하는 인구 140만명의 벤쿠버시이다. 벤쿠버근교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블렉컥과 휘슬리스스키장이 있는데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준비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유종근 지사님을 필두로 한 우리 지역 관심 인사들이 이끄는 2010년 동계올림픽유치사업은 어쩌면 하나의 신세계를 개척하는 매우 중요한 선지자적 행보라고 여겨진다. 우리실정에서 성취하기에 다소 벅차고 힘든 올림픽 유치사업을 전개한다는 것은 대단한 모험심과 미래지향적 개척정신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일것이다.
올림픽 대회를 유치하기만 하면 경제적 이득은 물론 사회 전반에 걸쳐 엄청난 반사이익이 동반되기 때문에 세계 스포츠 열강들이 앞다투어 치열한 유치경쟁을 하고 있다. 우리 전북도에서의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의 일환으로 노력하여 공천섭 대한컬링연맹 회장이 아시아태평양컬링협회 회장으로 피선되었으며, 2010년 아시아 퍼시픽 컬링대회를 전주에 유치하는 쾌거를 얻었다.
이와 같은 올림픽 유치 운동을 통하여 우리지역에서의 사회체육 활성화가 이루어짐은 물론 우리가 세계속의 선진 지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010년 동계올림픽유치목표 달성을 위하여 우리도민의 관심과 참여가 보다 더 활발히 이루어 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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