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금고 전북은행 시대 돛 올랐다
도금고 전북은행 시대 돛 올랐다
  • 박기홍기자
  • 승인 2000.11.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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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전북은행이 도금고 약정을 체결함에 따라 46년만에 지방은행의 도금고 시대 돛이 올랐다.
도와 전북은행은 올해 12월 1일부터 오는 2002년 11월말까지 2년간 도금고를 전북은행이 취급하는 약정을 23일 유종근 지사와 박찬문 전북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본격 체결했다.
도는 이번 약정을 통해 금융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키 위해 약정해지 요건 완화와 예치금 보장, 인수 합병 등에 대비한 관련조항을 신설 또는 보강했고, 도내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자금지원 협조를 의무화한ㄴ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능을 갖도록 했다 고 밝혔다.
또 자금운용에 따른 예치금리를 최우대금리로 적용했으며, 도정 주요 시책사업을 지원하는 등 도금고가 도정 운영의 한 축으로 기능과 역할을 담당토록 했다고 도는 밝혔다.
전북은행은 도금고 약정 체결을 계기로 지역 중소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소매금융을 통한 지역사회 기여도를 높여가겠다 고 말했다.
그동안 제일은행이 맡아온 도금고가 지방은행으로 넘어간 것은 46년만의 일로, 전북은행은 예산기준시 연간 1조4천억원, 평잔기준시 1천500억원 정도의 도금고를 운영하게 된다.
하지만 전북은행이 이번 도금고 체결상의 최우대금리를 밝히지 않을 정도로 시 군금고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를 놓고 농협과의 마찰도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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