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남원시 운봉읍 행정리 서어
나무 군락이 아름다운 마을 숲 대상으로 선정됐다.
우리주변의 아름다운 숲은 찾아내 널리 알림으로써 숲의 소중
함을 알리고 시민들의 숲 보호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16
일 개최한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 146개 지역이 응모해 현지심사를
실시했다.
행정리 마을의 서어나무 군락은 마을의 환경을 안전하게 지켜
주며 평소 주민들의 적극적인 숲 보호 노력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
고 사람과 자연이 공생하는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준다
는 점에서 아름다운 마을 숲 대상에 꼽혔다.
특히 이곳은 한국인의 영원한 로맨스로 금년에 개봉되어 백상
예술대상 영화부분대상과 감독상, 하와이 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
상을 수상하고 한국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공식 경쟁부분에 진출
한 임권택 감독의 춘향던 영화속의 춘향이
가 이도령을 처음 만날 때 그네 뛰던 장면을 촬영한 곳으로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숲이다.
이곳 서어나무 군락은 500여평에 200여그루의 서어나무가
빽빽이 들어차 있어 태고의 신비와 원시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마을 주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애정아래 보호되고 가
꾸어지고 있는 곳으로 그들의 쉼터이자 안식처다.
한편, 이 숲의 유래는 500년전쯤 전염병이 돌면서 마을 주
민들이 숨져갔을 때 한 스님이 이곳을 지나면서 서어나무를
심으면 재앙을 막을 수 있다고 해서 나무를 심었다고 구전으
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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