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의 경제적 가치
용담댐의 경제적 가치
  • 장용웅 수석논설위원
  • 승인 2000.11.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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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댐이 지난 91년 착공 9년만에 완공되었다. 이달 초부터 물가두기에 들어가 내년 여름까지 만수위가 되면 하반기부터 물공급을 시작하겠다고 한다. 이렇게 될때 그동안 물부족으로 시달려온 전주시를 비롯한 군산시. 익산시. 완주군의 식수는 물론 공업용수가 말끔이 해결된다.
우리는 용담댐을 단순한 물공급의 차원으로 보지않고 용담댐이야 말로 전북의 미래를 열어갈 삶의 원천으로 그리고 우리가 생명처럼 귀중하게 간직할 고단위 경제가치로 보고 있다. 그것은 그만큼 용담댐의 수질이 우리나라 어느 상수원보다 맑고 개끗할 뿐만 아니라 미래의 자원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기때문이다. 그래서 전북은 이용담댐의 준공과 더불어 전북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지 않으면 아니될 것이다.
전북발전의 새로운 전기돼야
유엔개발계획(UNDP)이 작성한 보고서에 의하면 2000년 현재 세계인구의 절반 가량이 불부족으로 고통을 받고있고 2025년에는 세계인구의 3분의 2가 물부족으로 시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중동을 제외하고는 아시에서 유일하게 1990년 유엔으로부터 물부족국가로 분류된바 있다. 그래서 2006년부턴 연간4억톤, 2011년부터는 연간20억톤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가 물부족 국가로 분류된 이유는 경제협력개발국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물소비량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보는견해는 물소비량이 많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되겠지만 그보다는 물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데 원인이 있다고 본다.
지금 우리나라 대부분의 수계를 보면 대부분이 오염되어 식수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한 상태다. 수도권 2천만의 식수원인 팔당댐만 봐도 각종 폐수로 수질이 극도로 오염되어 3급수에도 못미치고 있다. 그러고 보면 우리가 그좋은 수자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물부족이라는 불명예를 앉고 있다.
이제 물은 그저 얻어지는 값싼 자원은 아니다.어떻게 보면 그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비싼 고부가 가치의 재원이다.앞으로 세계가 물부족현상이 심화되고 맑은물 찾기가 힘들때는 이것은 하나의 보화로 등장할 수 도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용담댐의 물을 전북의 제1의 재산으로 봐야 할 것이다.
가장 가치있는 재화로 만들자
환경공해가 갈수록 심화 될땐 맑은 물과 청정한 공기의 가치는 가히 상상할 수 도 없을 정도로 상승하기 마련이다. 이렇게 될때 수많은 대도시 사람들이 맑은 용담댐물을 먹기위해서 그리고 우리의 맑은 공기를 마시기 위해서 전북으로 이사 올지도 모른다.
비록 우리가 산업화에 뒤져 주민소득이 떨어진다 해도 전북의 삶의질은 어느도시 보다도 쾌적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누릴수 있도록 우리는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아니된다. 그러한 의미에서 용담댐은 전북의 보배요 가장 가치있는 재원임에 틀림없다. 문제는 우리가 이물을 어떻게 청정하게 유지하며 관리하느냐에 있다. 현재 수자원공사와 당국이 물가두기에 앞서 수몰지역의 오물제거 문제를 놓고 많은 노쟁을 빛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아직 진안읍과 장수읍을 비롯한 상류의 오수를 제대로 정화하지 않고 물을 받아들인 다는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물론 상류의 하수종말처리장이 완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물가두기를 하는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렇지만 이렇게 될때 전주를 비롯한 3시의 식수문제가 시급하기 때문에 당국으로선 불가피한 초치라고 본다.
청정유지 위한 특단의 조치를
하지만 우리는 용담댐의 수질보존에 대해서는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지 않으면 아니될 것이다. 이것은 모두에서 언급한 봐와 같이 맑은 물이야 말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미래의 재화요 전북이 자랑하는 하나의 보배이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가 이물의 수질을 1급수나 2급수 정도로 유지한다면 세계제일의 명성을 얻게 될 것이고 이로인한 인센티브 또한 대단할 것으로 본다.
그동안 말도많고 시비도 많은 가운데 완공을 눈앞에 둔 용담댐의 위용을 보면서 우리는 이댐의 미래가치에 대해서 다시한번 숙고해 볼 필요가 있다. 수많은 수몰민들의 아픔과 애환이 서린 댐이지만 이들의 아픔이 헛되지 않게 우리는 이댐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청정한 수원지로 가꿔나가지 않으면 아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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