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신태인 미곡종합처리장 불법 수매 말썽
정읍 신태인 미곡종합처리장 불법 수매 말썽
  • 정읍=서석한
  • 승인 2000.11.30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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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인농민회 의혹제기, 진상규명 요구
농축산물 가격보장과 농가부채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농민들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일선농민들이 미곡종합처리장(RPC)
의 비위사실을 제기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정부 양곡관리법에 맞게 양곡의 수습조절을 원활이 하고 국
민식량 안보와 농가경제의 안정에 이바지 하기 위해 투명하게 운
영되어야할 미곡종합처리장이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는 의혹이 터져
나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신태인농민회에 따르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신태인소재 미곡종합처리장측이 지난달 29일 정읍시 신태인읍 양교
리 정부수매장에 규정을 무시하고 다른 농민의 명의를 불법도용해
40㎏ 양곡 3백가마를 가지고 나와 수매에 나서다 발각됐다는 것이
다.
신태인농민회는 신태인미곡종합처리장측이 지난 97년 당시에도 구
미(묵은나락)를 가지고 나와 수매를 시도하던 과정에서 농가들의
항의와 반발로 각서까지 작성하고 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
시 불법을 자행한 것은 어처구니 없는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와함께 농민회측은 미곡종합처리장 운영에 대해 농가들의 편익
과 쌀유통구조의 개선등 본 취지를 벗어나 개인의 사리사욕에만
치중, 양곡매매업자가 농민들을 회유해 수매량을 확보해 질이 현격
히 떨어지는 나락을 가지고 나와 정부수매에 넘겨 차익을 얻으려
는 것은 농민들을 기만한 만큼 관계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
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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