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대형 임시매장 화재예방 무방비
익산 대형 임시매장 화재예방 무방비
  • 익산=김종순기자
  • 승인 2000.11.30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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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용품을 사용하면서 화재발생이 잦은 동절기철을맞아 노래방과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나 대형유통매장과 같은 대형건물의 화재 예방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형 건물을 비롯 바자회 등이 열리는 임시 행사장의 경우 이
용객이 많아 화재 발생시 대형 참사가 예상되고 있어 대대적인 소방
검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이와 함께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빈 사무실이나 문을 닫은 점포
가 늘면서 비행청소년이나 부랑인들이 이곳으로 몰려들어 불장난을
하는등 화재 발생 요인이 높아져 이들 장소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촉구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익산시와 관련기관에 따르면 관내에 영업중인 노래방
과 오락실, PC방은 각각 185개소, 273개소, 148개소에 이르고 단란
주점과 유흥업소는 270개소, 일반음식점은 3천여개소가 문을 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노래방과 주점들 가운데 일부는 비상 탈출구를 아예 폐쇄하거
나 타용도로 사용하는 등 화재발생시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실정으
로 최근 소방서의 일제 지도점검에서 시정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익산시 관내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형 바자회 등은 가설 임
시매장은 소방법상 규제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어 이들 행사 주최들
은 특별한 화재예방대책도 세우지 않고 손님 유치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화재예방을 위한 지도점검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실제 익산시 팔봉동 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대형 바자회 행사
장에는 수만벌의 옷을 진열하고 좁은 통로에 융단까지 깔아 화재위
험이 높은데도 화재장비는 찾아볼수 없었다.
이로인해 이곳 행사장의 화재 발생시 초기진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바자회장을 찾은 하루 수천명에 달하는 고객들의 인명피해 등 대형
참사 마져 우려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관련 소방서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부터 화재 위험지구에 대
한 특별점검반을 편성하고 업소들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교육과 지
도 점검을 펼치고 있다 며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귀중한 생명
과 재산피해를 방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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