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개편임박, 도내 인사 중용촉각
여권 개편임박, 도내 인사 중용촉각
  • 서울=전형남기자
  • 승인 2000.11.30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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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대통령이 민심수습차원에서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9일 당정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내 정치권인사들의 중용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 김원기의원의 대표기용과 정균환 원내총무의 유임 여부
에 정치권의 촉각이 곧두서고 있다.
이번 당정개편의 폭에 따라 이들의 정치입지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
이다.
현재 민주당은 지도부 개편과 관련, 서대표를 교체하고 당3역 전부
또는 일부를 교체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주당 박병석대변인은 30일 "일괄사표는 들은바 없다"면서
당3역중 일부만이 바뀔 것임을 시사해 소속의원들의 직선제로 선출
된 임기 2년의 정균환 원내총무의 경우 유임쪽으로 무게중심이 실리
고 있다.
서대표 교체쪽으로 가닥이 잡힐 경우 후임 대표로는 권노갑, 한화갑
최고위원과 김영배의원, 김원기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선출직이 최고위원을 맡을 경우 당내부의 힘쏠림 현상으로
김대중대통령의 레임덕현상을 앞당길 수 있는데다 김영배의원은 현
재 선거법위반 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이어서 대표 기용 가능성이 희
박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치권의 한인사는 "난마처럼 얽힌 정국을 풀기 위해서는 정치력
과 협상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원내총무시절 협상력을 인정받았던
김원기의원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최근들어 김의원과 정균환원내총무가 수시로 접촉을 갖고 정국현안
을 논의를 벌이고 있는 것도 당대표와 관련해 되새겨 볼만한 대목
이다.
한편 재경부장관과 교육부장관의 부총리승격,여성부신설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이 국회에 처리될 경우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예측돼
도내에서는 김태식의원과 강현욱의원 등이 입각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경제 실무형으로 꼽히고 있는 정세균의원의 전격 입각도 배
제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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