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무역, 의류 중개무역으로 '재미'
전북무역, 의류 중개무역으로 '재미'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0.11.30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무역(사장 고무창)이 해외에서 오더를 딴 뒤 임금이 싼 중진국
에서 제품을 생산해 수출하는 이른바 중개무역으로 외화획득은 물
론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달 30일 전북무역에 따르면 필리핀의 까비띠 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한 골드 엔 그린어패럴社에서 겨울용 스웨터 생산을 주문한 뒤
프랑스의 거대 할인매장 까루프에 납품한 수출액만 올 상반기 중 70
만달러에 달하며, 하반기 중 50만달러 추가가 예상된다.
또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 시스템을 활용, 지난 97년 이후 매년 100
만달러어치의 오리털파카를 독일과 이탈리아 바이어에게 선적하는
등 제3국에서 생산 판매하는 이른바 중개무역에 박차를 가하고 있
다.
중개무역을 통한 의류수출은 전북무역 전체 수출의 약 10%를 점할
정도. 여성용 의류가 대부분으로 장당 5 11달러에 파는데, 3국 생산
이 국내보다 20 30% 가량 싸게 먹혀 가격경쟁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호응도가 높다는 것.
한편 전북 니트산업은 내의류 중심이어서 해외생산이 불가피하더라
도 도내 산품 원자재 구매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