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부채비율 전국 1위 불명예
전북대병원 부채비율 전국 1위 불명예
  • 정재근기자
  • 승인 2000.12.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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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의 자기자본 대비 부채비율이 전국 국립대병원 가운데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 경영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교육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올 7월까지 사상 처음으로 실시한 99년말 기준 국립대병원 경영혁신추진 평가결과 를 종합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전북대병원의 부재비율이 28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경북대병원 187%, 전남대병원 133%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전북대병원의 부채비율은 전국 평균 122%보다 무려 165%나 높아 경영능력에 한계를 드러내 보이고 있다.
환자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영실적이 악화된 것은 재료비가 늘어난데다 이자율 감소, 환차손 등으로 의료외 수익이 줄고 의료분쟁사고 배상금이 느는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래 및 입원 환자만족도는 전국 평균 3.27점과 3.46점보다 낮은 3.25점과 3.44점을 각각 기록, 고객서비스도 제자리걸음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전북대병원의 평가결과는 최근 의약분업에 반대하는 의료파업에 적극 동참, 도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는데 한몫을 했기 때문에 경영성적표를 바라보는 도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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