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1차 지망에서 무더기로 탈락한 학생들의 경우 본인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중학교 배정이 이뤄질 전망이어서 학부모와 교육당국의 갈등이 우려된다.
17일 군산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2월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의 진학 희망 중학교를 지원받은 결과 학생들이 대부분 거주지와 인접한 도심권 중학교를 선호한 반면 도시 외곽지역에 소재한 중학교는 지망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남학생들의 경우 졸업예정자 1천630여명 가운데 절반은 넘는 980여명이 532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군산중과 군산남중 제일중 진학을 희망했,평균 2대1의 경쟁률를 기록했다.
특히 수용인원인 190명인 군산중의 경우 508명이 제1지망을 희망,310명은 탈락이 불가피하다.
여학생의 경우도 군산중과 서흥중 진포중등 도심 3개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숫자는 수용인원을 140명이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구나 남녀 학생 가릴 것 없이 제1지망에서 정원이 초과된 중학교는 제2지망에서도 학생들이 대거 몰린 것과 달리 도심 외곽에 위치한 중학교들은 희망학생들이 거의 없어 극심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처럼 도심 소재 중학교에 학생들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거주지에서 인접해 통학여건이 좋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내년 2월9일 전산추점으로 중학교 배정 결과가 발표되면 지망 학교에서 탈락한 학생과 학부모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있어 합리적인 조정안 마련이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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