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의 역량을 지원화 하자--전북발전 백년대계, 교육 청사진으로부터
도민의 역량을 지원화 하자--전북발전 백년대계, 교육 청사진으로부터
  • 이승철기자
  • 승인 2001.01.0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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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의 화두는 대변혁과 미래사회 대비로 압축된다.
각계 각층의 역량을 발전고리로 연결하는 것이 사회의 몫이라면 자원을 키우는 것은 교육의 소임이다.
백년의 설계는교육에 있기 때문이다.
백년을 대비하는 교육의 역할은 작게보면 실력향상과 인재양성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교육이 공동체운동을 실현하고 이를 자원으로 만드는 기초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모래알과 바위의 차이는 각기 개별적인 것과 하나로 응축돼 견고함을 가지는 것이다.
모래알이 열과 압력을 받아 큰 바위로 다시 태어나듯 그 성형과정을 교육이 도맡아야 한다.
오늘날 우리는 여러측면에서 위기를 맞고있다. 옳고 그름의 판단이 매우 어려운 가치혼란에 빠지기도 하며 각 집단이나 개인이 자신의 이익만 추구함으로써 사회적, 지역적으로 큰 손실을 불러 일으킨다.
국가주도형 성장정책이나 불균형정책 시행과정에서 태어난 사생아로 규정지울수 있다.
우리사회가 보편적으로 추구해야할 기본이념이나 행동양식이 경시되는 풍조속에 성장한 사생아는 각 개인과 집단은 물론 지역의 갈등을 초래하고 극단적인 이기주의를 허용하고 말았다.
시민사회에 대한 기본소양을 무시하고 결과만 중시하는 풍조를 낳았다.
사회구성원이 타인에 대한 고려없이 이해조정 원칙을 따르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노력한다면 결국 자신의 이익도 보장받지 못하고 전체 사회복지에 커다란 장애물로 변질되는것은 자명한 일.
전북이 상대적으로 발전레이스에서 뒤지는 것은 자연적, 지리적 환경이 나빠서도 명석한 구성원이 없어서도 아니다.
한배를 탔다는 공동체 시민의식이 뒤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자칫 지역이기주의로 비쳐질수도 있지만 공동체 시민의식 고양은 교육의 최종 목표로 꼽을 수 있다.
`일정한 지역을 기초로 하면서 구성원과의 가치와 신념, 목표를 공유하는 참여와 의식의 연대'로 규정지을수 있는 공동체 시민의식은 소위 `바른생활'이나 `도덕'으로 이해하면 쉽다.
이같은 공동체의식을 심어주고 이를 발전시키는 일이 교실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교육은 기존사회의 질서를 계승, 유지하면서 사회를 개혁하고 혁신하며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기능을 가졌다. 문화를 안정시키고 전달하는 과정인 동시에 새로운 세대로 하여금 이를 개선하고 교체하는 과정이 교육이기 때문.
이같은 측면에서 볼때 교육의 핵심적인 기관이자 기초단위인 학교는 직접적으로 현 사회의 문제해결에 관련되어 있고 기능적으로도 지도적인 역할을 담당할수 있다.
학교는 지역사회에 영향을 받기도하며 영향을 주기도 한다. 학교의 기반은 지역사회이고 학교 교육활동은 학생들을 통해 지역공동체로 확산되는등 인적, 물적인 여러 유형의 상호작용을 일으킨다.
전북교육청은 2001년 교육설계를 통해 `공동선 실현'을 우위에 두고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문용주교육감도 공동선 실현을 위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식 함양'에 초점을 둔다고 강조했다.
머리속에 가치관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공동체의 중요성과 잠재력의 가치를 강조, 이를 내면화시키는 것은 성인을 10년이상 계도하는 것보다 효과가 크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깨끗한 머리, 고사리손에 그려지고 쥐어진 공동체의식은 성장후 사회 전체적인 생산성효율을 증대시키는 소중한 자원이기 때문에 교육의 역할이 더욱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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