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의장선출 초읽기
전북도의회 의장선출 초읽기
  • 강웅철 기자
  • 승인 2001.02.0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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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자들 분주한 행보- 재삼선의원 5명 각축
"임시회를 잡아라"
전북도의회의 새 의장 선출이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입지자들의 행보가 한층 분주해 지고 있다.
더욱이 올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제169회 임시회 마지막날인 오는 13일 차기 의장 선출이 확실시됨에 따라 회기동안 입지자들의 물밑 선거 운동이 한층 활기를 띌 전망이어서 과열 혼탁 선거 분위기 재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오는 4월 실시되는 임실 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의장직 사퇴 의사를 표명한 김진억 의장의 정식 사퇴가 이뤄지는 시기는 당초 임시회 개회일인 2일로 예상됐으나 결국 의회 의장단 공백은 없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일단 13일로 미뤄진 상태.
이에 따라 같은날 김 의장의 사퇴안 처리와 함께 차기 의장 선출이 이뤄지게 돼 후보군의 발걸음에 더욱 가속이 붙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인물은 3선의 김세원(60 순창) 유철갑(54 전주) 이선기(46 익산)의원과 재선의 허영근(56 익산) 송시환(65 군산)의원 등 5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뜨거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이들은 이번 임시회 회기가 의장 레이스에서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득표 작전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여서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선거 열기가 한층 뜨겁게 달궈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벌써부터 상당수 입지자들은 이번 의장 선거의 화두인 강한 의회 만들기 을 표방한 채 패기 선명성 강한 득표력 관록 등 나름대로의 강점을 앞세워 표심을 집중 공략하고 있어 과열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일부 후보군은 각종 연줄을 동원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가 하면 전화 등을 통해 각개 격파 작전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후보들의 경륜에 대해서는 이미 어느 정도 공인이 된 상태여서 결국 이번 선거는 개인 능력과 동료 의원들과의 원만한 인간관계가 당락을 판가름 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한 전체 의원 38명중 절반이 넘는 20명이 초선 의원들이어서 이들이 단합된 힘을 표 향배로 보여 줄 경우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선거는 교황선출 방식으로 치러지며 도의회 회의 규칙에 따라 재적의원 과반수 이상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이상 득표로 새 의장이 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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