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교육비 대학보다 비싸
유치원교육비 대학보다 비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01.02.04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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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설유치원 등 설립 추진돼야
사립유치원의 교육비가 대학등록금보다 비싸 학부모들의 허리가 휘
청이고 있다.
더욱이 일부 유치원에서는 교육비와 기타 부대비를 포함해 몇달치
를 한꺼번에 내도록 해 100만원이 넘는 돈을 내는 등 학부모들의 사
교육비 부담과 학부모간 위화감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
고 있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전주시 덕진구 중노송동 C유치원의 경우 교육
비 23만원, 입학금 15만원, 6개월 간식비 30만원을 받고 있었고, 덕
진구 호성동 H유치원도 입학급과 교육비를 포함해 42만원을 책정해
원생을 모집하고 있다.
사립유치원의 6개월 교육비가 전북대 인문사회계열 신입생 등록금
115만3천원500보다 높은 180여만원으로 학부모들이 난처해 하고 있
다.
또한 이같은 높은 교육비 책정은 학부모간 위화감을 조성할뿐만아
니라 과열된 교육열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라는 목소리까지 제기되
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비교적 교육비가 싼 공립유치원의 부족때문으로 풀
이되고 있다.
초등학교에 설립된 병설유치원의 경우 급식비를 포함한 한달 교육
비가 6만원선.
하지만 학부모들에 따르면 숫자가 많지 않은 병설유치원에 아이들
을 보내기는 하늘의 별따기고 특히 서신동, 송천동 등 대규모 아파
트 단지가 조성된 곳의 학교에는 병설유치원이 전무한 상태다.
7살 유치원생을 둔 학부모 김모(37.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씨는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상황에 유치원 교육비까지 이 정도니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며 병설유치원을 각 학교마다 두면 사립유치원
의 교육비인하에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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