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주택보급률 100% 달성 안일
도, 주택보급률 100% 달성 안일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1.02.15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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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까지 주택보급률 100%를 달성하라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있음에도 불구 전북도가 안일한 대응으로 일관, 이의 달성에 큰 차
질이 확실시되고 있다.

정부는 서민들의 주거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형아파트의 안
정적 공급을 통해 내년까지 주택보급률을 100%로 끌어올리기로 하
고, 각 시 도에 이의 달성을 지난해부터 독려해 오고 있다.

전북도의 경우 작년말 현재 63만5천여 가구에 달하는 반면 주택은
59만7천여개에 불과, 보급률 94%에 머물고 있다. 특히 전주시의 보
급률이 90%에 만족하고 있으며, 익산시와 군산시 등지도 92%와 94%
에 머무는 등 시 단위 지역은 그나마 더욱 낮은 수준이어서 주택보
급 확대책이 절박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의 장기불황과 주택 건설업계의 자금난
심화로 주택공급이 뚝 떨어지는 등 문제가 심각하나 전북도는 뾰족
한 대안도 없이 내년까지 100%를 달성하겠다고 장담, 도가 근거도
없이 불가능에 가까운 `주택 100% 보급''을 발표하는 등 장밋빛 청
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도내 주택건설은 1만2천500호 정도로, 집이 노
후화되어 허물은 멸실주택(2천400여호)을 뺄 경우 1만호 정도에 불
과하다 며 주택건설의 불경기가 지속될 경우 2005년이나 되어야
100%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주택건설협회 전북지회에 도내 관련업체들이 제시한 올해 건설계
획 역시 임대 2천600호와 분양 960호 등 불과 3천600호가 전부로,
전주 화산지구에 들어설 1천800여호까지 포함된다 해도 최대공급 예
상치는 7천호를 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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