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수 선거전 갈수록 치열
임실군수 선거전 갈수록 치열
  • 강웅철 기자
  • 승인 2001.02.15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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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26일 치러질 임실군수 보궐선거를 앞두고 입지자들의 선
거전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더욱이 민주당의 공천자 선정이 당초 다음달초에서 이달말께 앞당
겨 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천 희망자들이 행보에 가속이 붙고 있
어 공천 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임실 군수 자리를 노리고 있는 입지자들은 5~6명선.

이 가운데 김진억 도의원(전 도의회의장), 한정호 도의원, 이강국
전 도의회의장, 김진태 새천년임실발전연구소장(전 주공 전북지사
부지사장) 등 4명은 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해 한치 양보할 수 없는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철규 전 임실군수는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가장 먼
저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 들어 일단 타 입지자들에 비해 홀가분
한 심정으로 군수를 향한 레이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선거전보다는 공천 따내기에 급급할 수 없는
민주당 공천 희망자들은 초조함을 금하지 못해 공천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줄 것을 민주당 완주 임실지구당 위원장인 김태식의원에서
줄곧 채근해 온 실정.

지구당은 이같은 후보들의 목소리를 일부 수용, 당초 3월초로 잡았
던 공천 일정을 이달말로 앞당길 방침이어서 4명의 입지자은 대의
원 접촉에 열을 올리는 등 공천장을 거머쥐기에 막판 급피치를 올리
고 있다.

지구당측은 대의원 40여명를 포함, 당내 외 인사 등 모두 80~100명
선의 대규모 선정위원회를 구성, 공정하고 투명하게 공천자를 가리
겠다는 입장이지만 그래도 위원장인 金心 이 공천을 좌우하지 않겠
느냐는 의견도 만만챦다.

현재 지구당 주변에서는 김진억 이강국 전 도의장들이 우세라는 평
가가 나오고 있지만 김진태소장과 한정호의원도 오랜 기간동안 뭍
밑 작업을 해 와 속단은 금물이라는 분석이다.

한의원의 경우 주변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면 무소속 출마라도 불사
할 것을 강력히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또다른 변수가 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후보 공천도 큰 관심거리로 부각되고 있다. 한나라당
완주 임실지구당은 후보를 내지 않을 경우 책임정치를 구현해야 할
공당(公黨)이 역할을 외면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됨에 따라 당
락을 떠나 후보 공천을 신중히 검토중에 있다.

현재 본인의 함구에도 불구하고 임실 출신으로 도지부 사무부처장
을 맡고 있는 김재계씨가 타천 후보로 강력히 거론되고 있다. 김 부
처장은 지난 15년동안 당직자로 외길을 걸어오며 각종 선거 공약을
개발한 정책 기획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이번 임실 군수 보궐선거는 이달말 민주당 공천이 마무리되
면 후보가 3~4명선으로 압축, 선거전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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