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도시 변호사도 불황시대
중소도시 변호사도 불황시대
  • 정읍=서석한 기자
  • 승인 2001.02.15 2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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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전반에 걸쳐 경제침체의 분위기가 역력한 가운데 불황에 속을
태우는 직업집단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어찌보면 아이러니하게도 변호사업계의 임금체불은 한정된 중소도
시에서 치열한 소송수주 경쟁으로 인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적나
라하게 노출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는 사례다.

이로인해 사회기류를 반영하듯 중소도시에 개업한 변호사들도 불
황의 늪 에 빠져 허우적 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경제한파로 인해 소송당사자들의 변호사 선임이 격감
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이 위치한 정읍지역에서 개업한 후 활동중
인 변호사들은 11명으로 지난해에만 3명의 신규변호사들이 경쟁대열
에 합류하며 소송수임을 위해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등 각축전을
방불케하고 있다.

정읍지역에서 개업한 모변호사는 소송건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
은 변호사들이 활동하는 관계로 사무실 운영도 버거운 변호사들이
있다는 말을 듣고 있다 며 경제한파와 더불어 변호사들은 자구책
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고 토로했다.

14일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에 따르면 정읍지역의 변호사 선임율
은 형사사건 20% 민사사건 10%에 머물러 그만큼 변호사들의 수임
을 위한 경쟁은 나날이 전쟁터 를 방불케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에 대비해 30%가량 급락한 수치. 이와함께 소
송 수임전에서 바닥권을 헤매고 있는 모변호사는 변호사사무실 폐쇄
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불황시대를 여실히 증명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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