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북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군산시 나운동 모 산부인과 수술실 금고속에 보관해둔 염산날부핀 189병(병당 1cc)이 없어진 것을 지난 12일 원장 박모(38)씨가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지난 월요일 직원들로부터 금고에서 염산날부핀이 없어졌다는 보고를 받고 이를 확인한 뒤 경찰과 보건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간호사 장모(36)씨는 "지난 10일 오전 10시께 수술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금고 속에서 염산날부핀 16병을 꺼냈으나 퇴근할 때 살펴보니 금고문이 열린 채 남아있던 염산날부핀이 몽땅 없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병원사정을 잘 아는 내부인이나 입원환자 등에 의한 소행일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통상 누바인으로 부르는 염산날부핀은 출산이나 응급수술에서 마취제로 주로 쓰이며 환각작용과 중독성이 심해 지난 1월2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의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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