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결의대회 참석차 약국 휴업강행
과천결의대회 참석차 약국 휴업강행
  • 한성천 기자
  • 승인 2001.03.04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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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제 제외를 골자로 한 약사법 개정안 국회 복지위 통과에 따른
반발로, 도내 약국들이 4일 과천종합청사 앞 결의대회에 참석차 휴
업을 강행했다.

또 전북약사회는 5일부터 의약분업 거부운동 일환으로 낱알판매 등
을 강행키로 했다.

전북약사회에 따르면 4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열리는 전국
약사결의대회 에 도내 670여개의 개설약국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460여개의 약국들이 문을 닫고 참석했다.

이로인해 약국수가 적은 군지역의 경우 4일 문을 연 약국이 아예
없거나 한 두 곳만이 문을 열어 약국을 찾는 주민들의 불편을 가중
시켰다.

전주시 송천동 서모씨(42. 회사원)는 한때는 의사들이 의약분업
에 반대하며 집단으로 진료거부해 전국 곳곳에서 환자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심지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고귀한 생명을 잃게 하는
등 국가적 의료대란을 야기했었는데 이제는 약사들이 휴업과 낱알판
매 등 의약분업 거부운동을 펼치니 국민들이 아프지 말아야 하겠다
며 의사나 약사 모두 나름의 명분과 논리를 주장하는 것은 이해하
지만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집단행동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고 말했다.

전주의 한 약사는 의약분업의 근본취지는 약물의 오남용을 막아
국민건강을 보호하자는데 있는데 약물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오남
용의 주범이 되고 있는 주사제를 제외하는 것은 정부가 스스로 의약
분업을 포기하겠다는 것을 공식으로 밝힌 것이나 다름없으므로 전
국 약사들이 의약분업을 거부하는 것은 당연한 일 이라며 휴업강행
및 분업거부운동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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