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초 돼지오제스키 전염병 발생 비상
도내 최초 돼지오제스키 전염병 발생 비상
  • 김종하 기자
  • 승인 2001.03.04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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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지역에서는 최초로 대규모 양돈단지인 익산시 왕궁면 소재 익
산농장 일대에서 돼지오제스키 전염병이 발생, 확산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는 3일 모돈(어미돼지) 1천320마리를 비롯, 돼지 8만9천마리
를 대량 사육하는 익산양돈단지 일대 A농장에서 어미돼지 71마리가
오제스키 전염병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도는 이에따라 전염병에 걸린 71마리를 도살처분 하도록 하고 주변
농장의 돼지이동을 제한하는 한편 이곳에서 돼지를 분양받은 농가
에 대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아울러 이일대 3개 농장에서 사육하는 나머지 돼지에 대해서도 20
명으로 구성된 채혈반을 구성해 농가당 10마리씩 샘플 혈청검사를
실시, 전염병에 감염된 돼지는 도살및 도태 등 특별조키로 했다.

제2종 법정가축전염병인 돼지오제스키병은 임신한 돼지는 유 사산
을 일으키고 감염된 새끼는 폐사율이 높으며 전염성이 빨라 양돈농
가에 생산성 감소 등 타격이 우려된다.

특히 한번 이 병에 걸리면 병을 근절시키는데 3~4년동안 장기간이
소요되고 피해가 서서히 진행되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
지만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제스키병은 일종의 바이러스로 감연된 돼지에서 호흡기나 분비물
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감염지역의 돼지 이동 제한이 피해를 최소
화 할수 있는 방안이다. 이 병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있
다.

87년 경남 양산에서 최초로 병이 발생했으며 98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 강원 충북 경남 전남지역에서 2천384마리가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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