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안전사고 "다발" 우려
해빙기 안전사고 "다발" 우려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1.03.04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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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눈이 많이 내리고 기온이 크게 떨어져 해빙기 각종 붕괴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주민 안전사고 다발이 크게 우려되
고 있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해빙기를 맞아 산간도로에 낙석사고가 잇따르
고 있는 가운데 대형공사장과 절개지 낙석, 축대와 옹벽 등 취약시
설이 적잖아 주민들의 안전점검이 예년보다 강조되고 있다.

도내 지하굴착과 대규모 절 성토 공사장, 절개지 낙석 위험지역,
축대 옹벽 등 생활주변의 붕괴 위험사고가 높다고 판단되는 곳은 공
동주택 221개동을 포함해 각종 도로 확 포장 공사 등 토목분야 16개
소, 연립주택 공사 등 건축분야 13개소, 도로공사 49개 노선 등 300
곳에 육박하고 있다. 여기다 노후화된 건물과 자금난으로 장기간 방
치된 중단공사장 등까지 합칠 경우 적잖은 시설에서 해빙기 안전사
고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겨울철 기간 중 절개지, 암반 등에 생긴 동파(凍破) 부위가
해빙기를 맞아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동절기에 결빙됐던 절개지의
암반 등이 녹아 점착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수분이 높아지면서 붕
괴 위험이 한층 우려되고 있다.

또 도내 상습 낙석우려지구의 경우 안전대책 소홀시 대규모 교통사
고 등 재난발생이 예고된다. 실제로 이달초 남원시 주천면 지리산
국립공원내 60번 지방도에서는 도로위로 낙석과 토사 200t 가량이
무너져 내려 양방향 차량통행이 두절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에
는 군산시 나포면 원나포 마을 지방도에서 낙석사고가 발생, 한동
안 차량통행이 끊기기도 했다.

전북도는 이와 관련, 공무원과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8개 점검
반을 구성, 오는 13일까지 해빙기 일제 안전점검에 나서고 있으나
무엇보다 주민 스스로의 안전의식이 절대적이라는 지적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날씨가 풀리는 해빙기에 매년 사고가 다발하고
있다 며 생활주변의 불안전 요인 신고(국번없이 120번) 등 도민들
의 안전점검 협조가 요청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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