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일 전 정무부지사, 경기대 겸임교수로
채수일 전 정무부지사, 경기대 겸임교수로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1.03.13 1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채수일 전북도 전 정무부지사가 대학 강단에도 선다.

3년 이상의 전국 최장수 정무부지사직을 접고 지난해 9월 현대자동
차 상임고문으로 변신한 뒤, 경기대학 다중매체영상학부의 겸임교수
로서 14일부터 학생들에게 명강의를 펼치기에 이른 것. 강연은 정보
화 사회로 가는 길목에서 필수과목이랄 수 있는 `현대멀티미디어의
이해''. 그는 이번주부터 일주일에 1시간씩 강의한다.

현대자동차로 옮긴 뒤 경영자문 등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와중에
대학측의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하지 못했지요. 현재 우석대 객원교
수로 있지만 그래도 어깨가 무겁기만 합니다.

다음 학기부터는 방송제작론 등 2 3 과목을 맡을 것으로 보여 막중
한 책임을 느낀다는 부언설명이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발전을 위
해 남모르게 뛰고 있는 채 전 정무부지사는 이달말 전북경제사회연
구원 원장직을 내놓고, 대기업 상임고문과 대학 겸임교수 직에 충실
하겠다고 말한다.

연구원의 출연금을 대폭 늘리는 등 회생의 기반을 닦아 놓은 게
그나마 큰 보람입니다. 사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작업이었기에 어려
움이 많았지요.

채 전 정무부지사는 그동안 정몽구 회장을 보좌하고, 회사 대외업
무를 처리하는 등 대기업 고문 역할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지난
97년 4월부터 작년 6월말 이임하기까지 최장수 정무부지사로 맹활약
을 해왔던 그는 좌우명 `지혜롭고 따뜻한 자유인''처럼 지혜롭고 따
뜻하게 강의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