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후 7시께 전북 남원시 월락동 남원의료원 2층 야간 약국 책상 서랍속에 보관중이던 테메놀(일명 염산 메치원)과 구연산 펜타닐 등 마약류 3종 110병과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염산날부핀(일명 누바인) 20병이 없어진 것을 간호사 차모(30)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차씨는 '야간 약국 출입문을 잠근 뒤 수납계 직원과 함께 지하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돌아와보니 출입문이 약간 열려 있었고 응급실로 갈 주사액을 챙기려고 책상 서랍을 여니 모르핀 등이 몽땅 사라지고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약국내부를 뒤진 흔적 등이 없는 점으로 미뤄 병원사정을 잘 아는 내부인이나 입원환자 등에 의한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달 10일 전북 군산시 나운동 모 산부인과에서도 수실실 금고속에 보관해둔 염산날부핀 189병이 도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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