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미진 공기업 사장.감사 등 7명 해임
경영미진 공기업 사장.감사 등 7명 해임
  • 연합뉴스
  • 승인 2001.03.1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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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혁신실적이 부진한 공기업 사장 6명과 감사 1명이 해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기업 사장에 대한 대대적인 문책인사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해임통보를 받은 공기업 경영진에는 대한석탄공사 사장,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주택공사 사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4대부문 개혁에서 가장 미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공공부문의 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해 경영혁신실적이 부진한 공기업 사장 등 7명에게 해임을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경질되는 공기업 사장과 감사는 임기만료 여부와 관계없이 기획예산처가 주관한 98, 99년 경영혁신 실적에 대한 평가자료와 함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거나 조직장악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했으며 해당부처를 통해 이날 통보가 이뤄졌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개혁의 무풍지대에서 안주해온 공기업 임원들을 대폭 경질키로 하고 도덕성, 전문성, 개혁성에 대한 평가작업을 벌여왔다.

정부는 특히 지난 2월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7개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4대부문 개혁점검회'를 개최하고 `일정 기준에 미달하는 공기업 임원은 임기와 관계없이 퇴출시킨다'는 원칙을 확인했다.

공기업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은 업무성격을 고려치 않은 가운데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에 따라 선임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내부 반발은 물론 구조조정 지연, 공기업 개혁 부진 등의 악순환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편 공기업개혁을 주관하는 기획예산처는 3-6월 실시하는 경영평가결과를 토대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공기업 임원들에 대해 7월께 해임건의 등 추가 문책을 단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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