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지석탑 해체복원 본격 시작
미륵사지석탑 해체복원 본격 시작
  • 익산 김종순기자
  • 승인 2001.03.20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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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시대의 최대 사찰이었던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 내의 국보 제
11호 미륵사지 석탑 해체 복원작업이 오는 4월부터 본격 실시된다.

20일 익산시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미륵사지 석탑 안전진단 결과
탑이 당장은 붕괴될 위험은 없으나 구조적으로 불안정하고 노후되
어 오는 2007년까지 10년간 국비 56억과 도비 24억원 등 모두 8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해체 복원 작업을 전개키로 결정했다.

문화재위원회는 국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미륵사지석탑은 목조탑
에서 석조탑으로 변천하는 최초의 탑이라는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고려해 석탑의 해체 복원사업을 신중하게 진행하고자 기간을 2007년
까지 길게 잡았다고 밝혔다.

또 복원 방법과 복원층수는 해체 과정에서 밝혀지는 축조방법과 새
롭게 발견되는 부재들을 정밀조사하여 그 결과에 따라 문화재청의
문화재위원회에서 결정키로 정했다.

해체된 탑부재는 최대한 재활용하면서 보존처리와 비파괴검사 등
을 통해 훼손을 방지하고 2004년 상반기까지 해체작업을 완료하고
복원설게에 의해 2007년까지 복원을 마무리 짖기로 했다.

이에따라 석탑을 안전하게 해체 복원하기 위해 지난 10일 완공된
길이 52M, 폭 30M, 높이 29M 규모의 거대한 가설덧집에 해체된 석
탑 부재를 보관하고 보존처리와 작업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에 설치된 가설덧집은 기존의유구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세워졌
으며 탑 부재등을 올려놓을 수 있는 H빔 철재구조물로 국내 문화재
보수 구조물 가운데 최대규모이며 덧집 하나만도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관련 한 관계자는 이번 미륵사지 석탑의 해체복원은 백제시
대 우리조상들의 축조기술 등을 알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귀중한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작업이 될 것이
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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