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수송지구 개발 난항 예고
군산 수송지구 개발 난항 예고
  • 군산=정준모기자
  • 승인 2001.03.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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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토지주들이 택지재발 백지화와 재산피해 보상을 가력히 요구
하고 나서는 등 드세게 반발하고 있어 수송지구 개발에 난항이 예상
된다.

토지공사 전북지사는 21일 군산시 지곡동 남성교회에서 수송지구 토
지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토지공사는 이날 설명회에서 오는 2006년 12월까지 총 1천360억원
의 사업비를 들여 수송 1.2지구 37만평을 환지방식으로 개발하겠다
고 설명했다.

토지공사는 군산시 인구가 28만여명으로 거의 정체된데다 주택보급
률은 91%로 오히려 지구지정당시 83%에 비해 8%나 높아져 군산지역
택지수요기반이 크게 악화돼 환지방식이 불가피 하다며 주민들의 협
조와 이해를 구했다.

토지공사는 또 환지개발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해도 현 상태에서
사업준공시까지는 적자가 예상된다고 덧붙이고 따라서 지주들의 동
의를 구해 도시개발법에 의한 환지방식으로 조속히 사업을 착수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토지공사가 수송동 일원 37만평을 택지개발 예
정지구로 묶어 주민들의 재산권을 막아 놓고 7년간이나 개발을 미뤄
오다가 최근에는 경제논리를 앞세워 환지개발방식을 주장하는 등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토지공사의 개발을 생존
권차원에서 강력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날 토지공사의 주민설명회장에서 보여준 환지방식 개발을
추진하려는 토지공사와 택지개발지구 해제 및 피해보상을 청구하는
주민들의 의견차가 워낙 극명해 양측의 물리적충돌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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