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공공장 파산 직면
농산물 가공공장 파산 직면
  • 김종하기자
  • 승인 2001.03.22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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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농산물 가공공장의 경영난이 심각하다.

특히 수입산의 급증과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가격경쟁에서 크게 밀
려 갈수록 휴업하는 공장들이 소출하고 있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통식품과 산지 농산물 가공공장 89곳중 3
월 현재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사실상 문을 닫은 공장은 11곳으로
나타났다.

김치 도토리무 등을 가공생산하는 67개의 전통식품 공장중 4곳과
31곳의 산지가공공장중 7곳이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또 나머지 농산물 가공공장의 절반 정도는 현상유지에 급급할뿐 이
렇다할 경영활로를 찾지 못한채 고전하고 있다.

이같은 원인은 제품값이 외국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국내 전
통 재료로 사용해야 하고 소비자들의 입맛 변화로 활로개척에 어려
움이 뒤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공장들이 전국적으로 우후죽순격으로 난립된데다 국내산 보
다 가격이 3배이상 자렴한 중국산의 봇물로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유통구조 개선과 디자인 개발및 차별화전략의 마련이 절
실한 형편이다.

여기에 은행권의 금리인하로 일반업체가 지금운용을 쉽게 할수 있
으나 가공공장에 유자되는 금리는 여전히 연리 5%로 묶여 있어 융자
조건 개선이 절박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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