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군산시장후보 경선 이모저모
민주당 군산시장후보 경선 이모저모
  • 군산=이보원,정준모기자
  • 승인 2001.03.25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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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군산종합학생회관에서 거행된 민주당 후보 선출대회는 후보
들간의 치열한 득표전과는 달리 송시환선거관리위원장등 위원9명의
일사분란하고 공정한 선거관리로 후보간의 고성이나 마찰등 단한차
례의 불상사도 없어 시종일관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돼 한단
계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강현욱위원장은 민주적이고 투명한 후보 경선의 찬란한 금자탑을 세
웠다고 경선과정을 높게 평가했다.

○ 피를 말리는 대접전 끝에 송시환 선거관리위원장이 김철규 후
보의 당선을 발표하는 순간 대회장은 팽팽한 긴장감 대신 떠나갈듯
한 당원들의 기립 박수와 환호가 떠져나와 일
순간에 축제 무드로 돌변.

단상 앞에서 초조하게 결과를 지켜보던 김철규 후보는 당선 직후
단상에 올라 축포와 오색 꽃가루가 뿌려지는 가운데 강현욱 위원장
과 함께 경선한 이현호 조현식 이만수후보들과 두손을 맞잡아 치켜
들며 당선의 기쁨을 만끽.

당선인사에서 나선 김후보가 "한없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미흡한 제가 후보가 공천될 수 있도록 열렬한 지지와 성원
을 보내준데 감사한다"며 눈시울을 적시며 넙죽
큰 절을 올리자 당직자들과 참관인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

○ 2차 결선투표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
는 김철규 이현호 두후보가 단상 아래 선정위원석에 나란히 앉아 개
표 장면을 지켜봐 눈길.

2차 투표매수 확인 결과 투표매수와 투표인 명부수 사이에 3표의
차이가 나자 송시환 선거관리위원장이 양후보를 단상으로 불러 서
로 문제 삼지 않기로 합의함에 따라 곧바로 개
표작업에 돌입.

박빙의 승부만큼이나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장내는 팽팽한 긴장감
이 감돌았고 양측 후보 관계자들이 개표 진행상황을 초조하게 지켜
보다 시시각각의 진행상황을 분주하게 자기진
영에 전달하는등 긴박하게 돌아가 개표장면은 마치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모습을 연출.

○ 민주당 후보 선출대회는 오전 10시 강현욱 위원장과 6명의 후
보들이 한줄로 입장해 단상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개막.

이에앞서 경선에 나선 6명의 후보들은 대회시작 1시간 전인 9시부
터 현장에 나와 부인과 나란히 서서 대회장에 입장하는 선정위원들
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하며 지지를 호소.

강현욱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경선에 나선 6명 모두 시장 자격이
넘치는 훌륭한 분들이이라고 치켜세운 뒤 당원동지들이 대국적인 차
원에서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강조.

○ 김관배 선거관리부위원장이 주관한 순위 추첨 결과에 따라 후보
들의 정견 발표는 이만수 고병태 조현식 이현호 강금식 김철규 후
보 순으로 10분씩 진행.

3번째로 연사로 나선 조현식 후보는 "선거운동과정에서 자신이 4촌
하고 산다,익산놈이다는 식의 흑색선전과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한심
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울분을 토로하고 "대
한민국에서 사촌하고 결혼했다면 호적등록이 가능하겠느냐"며 증거
물로 호적등본을 제시해 눈길.

○ 후보들의 정견발표가 끝난 직후가 송시환 선거관리위원장이 기
호1번 강금식 후보가 신상발언을 요구해 왔다고 발표하자 후보들간
에 뭔가 합종연횡이 있는 것 아닌가하는 추측으로 장내가 한때 술
렁.

이어 단상에 나선 강금식 후보는 결단의 순간이 된 것 같다고 운
을 뗀 뒤 자신은 성균관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고 공적자금관리위원
을 맡고 있어 국가와 민족을 위해 공헌할 기회가 많으며 군산발전
을 위해 내려 오려 했으나 한계를 느껴 선거관리위원장에게 후보 명
단에서 지워줄 것을 요청한다며 전격적으로 후보 사퇴를 선언.

강후보는 그러나 군산발전과 시민에 대한 애정이 사라지는 것은 아
니다며 언젠가 기회가 오면 다시 서겠다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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