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일제 수탈사 박물관 활용으로 영구 보존과 함께 그 주변 쓰레
기 적환장을 조속히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
고 있다.
군산상공회의소는 27일 군산시 장미동에 자리잡고 있는 구 조선은
행 건물을 군산내항과 100년광장을 연계한 역사공원단지를 조성해
야 한다고 주장하고 아울러 도심 미관을 해치는 쓰레기 적환장을 빠
른 시일내에 이전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강현욱 국회의원과 이종영
군산시의회의장 등 관계요로에 제출했다.
건의서에서 조선은행 건물은 군산지역뿐만 아니라 호남과 한반도의
일제침략과 아픔을 상징하는 역사적 가치를 지닌 장소여서 비록 수
치의 산물이지만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떳떳하고 당당하게 보여줌
으로써 향토애와 민족의식 함양고취를 위한 산교육장으로 적극 활용
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건물을 군산국가산업단지와 외항, 금
강하구둑 철새도래지들과 연계 한 테마코스로 개발, 역사적 공원
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군산도서지역을 찾는 관광객들들이 이용하고 있는 여객터미날
과 민족사적 유적지인 구 조선은행 건물 옆에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
는 쓰레기 적환장을 외지로 이전, 외지인들에게 군산의 좋은 이미
지 인식과 친 환경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구 조선은행 건물은 1914년 세계제 1차 대전때 인질로 잡혀왔
던 독일인이 설계하고 중국석공들에 의해 1923년 완공된 것으로 전
해지고 있는 유서깊은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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