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오폐라단, 카르멘 공연
도립오폐라단, 카르멘 공연
  • 이영진기자
  • 승인 2001.03.29 1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정에 넘치는 한 여인의 비극어린 사랑이야기 카르멘 . 전북도립
오페라단이 프랑스 비제가 작곡한 카르멘 을 무대에 올린다.
카르멘은 내용면에서 초연 당시 파리사람들로부터 혹평을 면치 못
했으나 그 속에 나오는 아리아나 이중창, 합창곡들은 매우 화려하
고 매력적인 감흥을 풍부하게 담고 있다.
사랑의 자유를 찾는 야성의 여인 카르멘의 아리아 하바네라 에스
카밀로의 투우사의 노래 군인 돈호세의 카르멘을 향한 꽃노래
등은 아름다운 성악적 요소들의 즐거움과 신비감을 느끼게 해준다.
도립오페라단은 이번 카르멘 공연에서 주옥같은 음악적인 요소들
은 그대로 살리면서 일반인들이 쉽게 오페라를 접할 수 있도록 연극
적인 요소를 일부분 접목시킨다. 오페라 중간중간에 나오는 대사와
같은 노래(레치타티프)로 극적 설명을 하는 부분을 대사로 처리, 연
극적인 요소를 가미시켰다. 우리말로 된 대사와 출연자의 사실적인
연기를 통해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박태영 전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맡고 연
출은 박병도 극단 황토대표(오페라 연출자)가 맡았다. 주요 캐스트
24명을 비롯 전주시립합창단외 연합 합창단 60명, 전주시립교향악
단 50명 등 모두 210명이 출연하고 제작진에 60명이 참여한다.
카르멘은 임정현을 비롯 오디션에 뽑은 신인 박진영과 오유정이 맡
고 돈호세는 김선식, 최동규가 캐스팅 됐다. 미카엘라 역은 신선
경, 김미란, 문영지가 열연하고 에스카밀로는 김재창, 김동식, 박영
진이 출연한다.
김용진 예술감독은 오페라적인 재미와 극적인 재미를 모두 만족시
킬 수 있도록 오페라 가수들의 사실적인 연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
을 일정 수준으로 끌어 올렸으며 오페라의 연극적인 요소 접목을 통
해 대중들에게 다가설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4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오후 7시) 4회에 걸쳐 전
북대삼성문화회관에서 무대에 올려진다. 입장권은 특석 1만원, 일반
석 5천원, 단체관람은 3천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