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바뀐 월드컵도로정비 주먹구구
뒤바뀐 월드컵도로정비 주먹구구
  • 임병식기자
  • 승인 2001.03.30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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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월드컵을 앞두고 주요 간선도로에 대해 노면정비, 인도보
수 정비, 자전거도로 개설 등 대대적인 도로정비 사업을 전개하면
서 정작 필요한 구간은 빠뜨려 앞뒤가 바뀌었다는 지적이다.

백제로 통일광장에서 월드컵경기장간 서부우회도로는 도로개설후
교통량이 급증, 이용률이 여느 도로보다 높지만 10년이 넘도록 자전
거도로는 고사하고 인도마저 설치돼 있지않다.

서부우회도로는 황방산과 야산을 끼고 있어 도심지에서는 비교적
보기드물게 경관이 좋은 데다 월드컵경기장 및 만남의 광장과 맞물
려 자전거 하이킹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또 서부우회도로변은 개설당시와 달리 서신 서곡등 대단위 택지개
발지구가 조성을 마쳐 4~5만여명에 달하는 주민이 밀집돼 도보 또
는 자전거 이용자가 급증 추세에 있다.

그러나 그동안 예산부족을 이유로 사업 우순순위에서 밀린데 이어
최근에는 월드컵대비 도로정비사업에도 누락돼 정작 필요한 사업지
구가 누락됐다는 지적이다.

전주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총 사업비 121억여원을 들여 주요 간선
도로 22개노선 54.83 에 대해 소성변형된 노면정비 등 대대적인 도
로정비 사업을 추진중이다.

올해도 벚꽃마라톤과 어린이날을 대비해 월드컵로(호남제일문~장동
리선)와 조경단로에 대해서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지만 서부우회도
로변 인도개설과 자전거도로 개설은 계획이 없다.

이 일대 주민들은 월드컵경기장이 완공되면 자전거도로로써 가장
많은 이용이 예상됨에도 불구 사업계획에 빠진 것은 앞뒤가 맞지 않
다며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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